[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 1분기 우리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25개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고 순이익은 0.71%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4.56% 증가했다.
국내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수출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특히 수출 업종인 철강금속 업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조8000억원 줄었고 화학, 유통, 운수장비 업종 매출이 각각 2조3000억원, 1조4000억원, 1조1000억원 줄어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반면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IT) 업종 매출이 3조3000억원 늘었다. 전기가스 업종 역시 매출액이 1조9000억원 증가했다.
또 지난해 1분기 큰 폭의 수지악화를 경험한 의약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업종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운수창고업은 적자폭을 대폭 축소했다.
전기가스업과 IT 업종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은 4.56%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의 기고효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분기 자산, 부채, 자본 모두 전년말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90%대 초반에 머물러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했다.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사업연도 1분기 실적(K-IFRS기준)>
(출처=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