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38포인트(0.02%) 내린 2300.2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엇갈린 지표 흐름 속에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장 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3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개장과 동시에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비스업 경기가 1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제조업 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나타내며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HSBC가 집계한 5월 제조업 PMI는 50.8로 전달의 50.6과 예상치 50을 모두 웃돌았다.
반면 개장 후 발표된 HSBC 5월 제조업 PMI는 49.2로 전달의 50.4와 잠정치 49.6을 모두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조업 경기가 7개월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서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내몽고보토철강(-0.21%), 유주석탄채광(-0.07%) 등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남방항공(1.72%), 광주백운국제공항(0.28%) 등 항공주와 초상은행(0.74%), 공상은행(0.72%), 화하은행(0.37%) 등 은행주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