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위메이드 석주완 본부장, 美·中·日에서도 1위 노린다.

중소업체와 상생 방안도 적극적으로 찾을 것

입력 : 2013-06-03 오후 5:23:44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위메이드(112040)의 목표는 글로벌 NO.1 입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일본·중국이라는 빅3 마켓 모두 놓칠 수 없습니다”
 
위메이드의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석주완 위메이드 사업2본부장(상무이사)은 최근 게임업계에서 가장 바쁘다는 이야기를 듣는 인물 중 하나다. 최근 그를 만나 해외사업 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석 본부장의 말은 조심스러웠지만, 자신감이 묻어났다.
 
◇ 석주완 위메이드 본부장(사진 = 최준호 기자)
불과 6개월 전만해도 위메이드가 전세계 1위를 노린다고 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유럽의 게임시장 조사기관인 뉴주(Newzoo)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퍼블리셔 순위 1위로 위메이드를 뽑았으며, 일본에서도 '윈드러너'가 모바일 게임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세계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석주완 본부장은 위메이드의 성공이 윈드러너 한 작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 본부장은 “위메이드는 기본적으로 좋은 게임을 만드는 회사였으며, 최근에는 사업조직과 퍼블리싱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며 “또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서버 기술력도 굉장히 중요한데 위메이드는 지난해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윈드러너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일본 시장이 최우선 목표지만, 미국과 중국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석주완 본부장은 “일본 시장에서는 우선 한국에서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한 15여종의 게임 중에 성공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우선 순위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또 일본의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출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파트너들과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진도가 많이 나가 있어 조만간 게임 출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위메이드는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도 여러 플랫폼 사업자, 현지 개발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 본부장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북미지역에서 우리를 아는 플랫폼 업체나 개발사를 찾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위메이드의 위상이 많이 올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현지 개발사와 협력·플랫폼 사업자와의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출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 같은 성과를 한국의 중소개발사들과 ‘상생’의 차원에서 공유할 계획도 밝혔다.
 
석주완 본부장은 “자칫 잘못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위메이드가 다 해먹겠다는 거냐?’는 오해를 살수도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국내의 우수한 중소업체가 도움을 요청해 오시면 기꺼이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게임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소 개발사들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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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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