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애플의 2대 주주인 피델리티 콘트라펀드가 애플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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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델리티운용의 초대형 펀드인 콘트라펀드는 지난 4월말 기준 애플 주식을 920만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3월말 1010만주에서 한달간 90만주를 처분한 것이다. 콘트라 펀드는 지난 1분기에도 애플 주식을 12%가량 처분했다.
2대 주주인 콘트라펀드가 애플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450.72달러로 마감, 올해 들어서만 15% 하락했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윌 대노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애플의 이익률 저하와
삼성전자(005930) 등과의 경쟁 격화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그는 애플 주식은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며 회사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할 때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