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4일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의 '팔자'세와 외국인의 '사자'세가 팽팽히 맞서며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56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전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급진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 마감했다.
한범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 여부에 따라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엇갈리며 양적완화정책 효과에 의구심이 형성됐다"며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약보합..외국인과 기관 운송장비업종 '집중매수'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0%) 떨어진 1989.51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10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31억원, 기관은 투신(628억원), 금융투자(542억원)을 중심으로 총 7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9%), 전기가스(0.71%), 철강·금속(0.65%), 보험(0.6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3.83%), 종이·목재(-2.09%), 비금속광물(-1.79%), 음식료품(-1.78%) 등은 약세였다.
외국인(1059억원)과 기관(742억원)은 운송장비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8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0개 종목 등 539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닷새째 하락..560선 턱걸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6포인트(1.38%) 내린 561.55로, 닷새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86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 799억원 순매도했다.
건설(0.46%), 운송(0.28%), 운송장비·부품(0.05%)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계·장비(-3.83%), 음식료·담배(-2.68%), 오락·문화(-2.44%), 유통(-2.36%) 등이 지지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의 상승이 시선을 모았다. 유방암 치료를 위한 바이오시밀러 ‘CT-P6’의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했다는 소식에 상승으로 돌아서며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2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해 661개 종목이 하락했다. 5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내린 11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