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127.0원 출발해 5.8원 내린 1122.2원 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가 부진하면서 미 달러 강세가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된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24일 만에 100엔대 아래로 떨어진 점도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엔·달러가 반등하면서 1120원선 하단은 지지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127.0원 출발해 엔·달러가 100엔선이 무너진 영향에 하락압력을 받으며 1119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1120원선 초반에서 저점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해 1123원선에 다가섰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이 출회된 영향으로 1120원선까지 내려앉은 뒤,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간 끝에 결국 5.8원 내린 1122.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이월 네고 물량으로 하락한 뒤 좁은 레인지에서 주된 거래가 이어졌다”며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한 뒤 미 고용지표결과에서 환율은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