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를 읽어주는 여자
진행: 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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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여름도 아닌데 전력 비상
▶서울경제: 기업 절전 기발한 아이디어 봇물
▶한국경제: 고금리 대출 피해 '경보'
▶머니투데이: '5년간 일자리 240만개', 고용률70% 로드맵 나왔다
자세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매일경제의 뉴스입니다.
한 여름도 아닌데 전력 수급 비상에 걸렸습니다. 원자력발전소 무더기 가동 중단에 이틀 연속 전력 경보가 울렸습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어제 오전 10시22분 전력수급 경보 `준비`를 발령했습니다. 전국적으로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 미만으로 하락했기 때문인데요.
어제 오후 1시39분에는 최대 전력이 6751만㎾까지 치솟으면서 예비전력이 362만㎾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준비 경보가 울렸고요. 전력 경보는 올해 여름철 들어서만 세번 발령됐습니다.
전력당국은 민간 자가발전기 공급 확대, 배전용 전압 하향 조정, 주간예고 등 긴급 조치를 통해 287만㎾어치 전력을 끌어모아 위기를 넘겼는데요.
현재 원전 23기 중 10기가 정지된 상태며, 이른 무더위에 전력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오늘 긴급조치로 350만㎾까지 비상 전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서울경제의 보도입니다.
원전 가동 중단으로 올 여름 전력 수급이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기업 곳곳에서는 절전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가 먼저 팔을 걷었는데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지난달 24일부터 건물 전체 출입문을 오전6시30분에 열고 있습니다. 4시간이나 앞서 문을 여는 이유는 시원한 공기를 미리 실내로 유입시켜 건물 내부 온도를 자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롯데마트도 전국 72개 매장의 무빙워크 속도를 분당 30m에서 26.5m로 떨어뜨려 무빙워크 사용 전력을 기존 대비 30% 이상 줄였습니다.
대기업들도 전력 아끼기에 나섰는데요. SK이노베이션은 SK서린빌딩 지하 5층에 얼음을 보관하는 대형 저장탱크를 두어, 에어컨 전력 사용료의 30%를 절감하고 있고요. 현대중공업은 전력경보 주의단계가 내려질 경우 사업 본부별로 순환정전을 시행합니다.
은행 역시 에너지 절약에 나섰는데요. 기업은행은 쿨비즈 착용을 예년에 비해 앞당긴 데 이어 이번주부터 본점 전 부서의 조명을 절반만 가동합니다. 국민은행도 오후2시~5시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냉방기를 30분 이상 연속으로 가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의 뉴스입니다.
나중에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고 한 뒤 먼저 고금리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대출 모집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어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고금리 대출 피해 소비자 민원 건수는 작년 한 해 88건이었으나 올 들어선 1분기에만 36건이나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에 접수됐는데요.
대출 모집인들은 주로 저축은행이나 대형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등에서 대출을 받아 일정 기간 사용한 뒤 전환대출로 바꾸라고 권유하는 수법을 사용하는데요. 막상 이 기간이 지나면 대출 모집인은 연락을 끊거나 그런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식입니다.
이런 수법에 속은 고객들은 연 28~39%의 고금리 이자를 계속 물거나 수수료를 내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이에 금감원은 대출 모집인이 정식 등록을 했는지 통합조회시스템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입니다.
앞으로 5년 간 약 240만개의 일자리를 늘려 고용률 70%를 달성한다는 정부의 로드맵이 발표됐습니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93만개 늘리고, 미래 유망직업 500개를 새롭게 발굴합니다. 또 사회 서비스 일자리 25만개를 만들고, 고용효과가 큰 중견기업을 지금보다 2600개 늘릴 계획인데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향후 5년간 일자리 238만1000개를 늘려 고용률 70%를 달성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창업을 활성화 하고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척추교정의사 등 새로운 직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입니다. 또 장기간 근로를 없애고 유연한 근로문화를 도입할 예정인데요.
여성과 청년, 중장년층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만9세까지 육아휴직을 허용하고, 직장 어린이집 설치 기준을 완화해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 또, 청년과 중소기업 간 인력 미스매치의 구조적 문제 해소를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무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에 이어서, 내일도 30도가 넘는 더위가 예상되는데요. 전력 불안 문제, 시원한 해결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제뉴스를 읽어주는 여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