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95포인트(1.43%) 내린 1만4960.5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78포인트(1.27%) 내린 3401.4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48포인트(1.38%) 내린 1608.90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부진한 고용시장 성적표와 잇따른 연준 총재들의 발언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13만5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인 16만5000명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 분야가 13만8000명 증가하고, 상품생산분야가 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연준 총재의 발언은 지속됐다.
리차드 피셔 달라스 연준 총재는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을 만큼 주택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매입 규모부터 축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준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준이 보고한 자료를 토대로 만든 보고서로 지역별 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지출, 자동차 판매의 호조가 나타나고 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53.5를 상회한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005930)의 특허 침해 판결을 받은 애플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0.93% 내린 44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