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증시가 1만3000엔선 사수를 위한 힘겨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76.94엔(0.59%) 하락한 1만2937.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 가까이 낙폭을 키웠던 일본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오전 9시33분 현재 전일보다 11.85엔(0.09%) 오른 1만3026.72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 시켰다.
5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의 민간고용이 13만5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16만5000명을 하회하는 수치다.
전일 발표된 아베 총리의 '세번째 화살'에 대한 실망감도 여전히 묻어난다.
아베 총리는 경제 회복을 위한 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하고 이미 예상됐던 내용"이라고 평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오전 9시33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15% 하락한 99.22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DDI(1.16%), NTT도코모(0.83%) 등 통신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세다.
도쿄전력(-7.41%), 간사이전력(-4.77%) 등 유틸리티업종과 소니(-3.41%), 캐논(-1.51%) 등 전자업종이 내리고 있다.
닛산자동차(-2.55%), 도요타자동차(-2.27%) 등 자동차주와 JFE홀딩스(-2.13%), 신일본제철(-1.57%) 등 철강주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