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리뷰)'해투', 이효리의 솔직함.. '여자 김구라'

입력 : 2013-06-07 오전 8:02:26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6일 방송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대략감상
 
이날 '해투'는 이효리 친구 특집으로 꾸며졌네요. 이효리를 비롯해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기상 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과 연기자 윤승아 패션 디자이너 요니P가 얼굴을 보였어요. 편안한 친구들과 촬영을 한 덕분인지 강력한 독설을 뿜어내는 이효리의 진가가 더욱 발휘됐어요.
 
안혜경과 윤승아를 언급하며 "아직 '해투' 나올 급은 아니잖아요"라고 말한 이효리는 이날도 거침 없었어요. 특히 남자친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털어놨어요. 또 자신에게 잘해주는 이상순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냐는 질문에는 "기타를 사준다"고 재치있게 답했어요. 길고 길었던 이상순과의 연애스토리도 자세히 밝혔어요.
 
이외에도 남의 보낸 문자에 대한 답을 보내지 않는다는 이야기, 평소 야한얘기를 즐겨한다는 내용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한 듯 강하게 꺼내놨어요. 중간 중간 박명수나 허경환에게 버럭하는 모습이나, 최효종이 남긴 가상 문자에 'X신'이라는 대답은 특히나 강렬했어요.
 
이효리가 '해투'에서 보여준 솔직함은, 마치 김구라의 독설을 보는 듯 시원시원했어요. 혹시 이효리, '여자 김구라'가 목표는 아니겠죠?
 
- 하이라이트
 
▲박명수가 이상순의 외모를 안 좋게 평가하자 이효리가 버럭하는 장면 ("누가 누구 외모를 판단해?"라는 이효리의 돌직구가 큰 웃음을 안겼음)
 
▲윤승아가 공개 연인사이인 김무열에 대해 털어놓고 부끄러워하자 허경환이 애교가 넘친다며 바닥에 걸레질을 하는 장면 (허경환의 순간적인 재치가 돋보인 장면)
 
- '핫' 드립
 
▲"그래도 할 건 다 하면서" (요니P가 평소에 야한얘기를 꺼내면, 윤승아가 부끄러워 한다고 하자 옆에서 이효리가 꺼낸 말. 톡 쏘는 콜라 같은 애드립)
 
▲"신봉선은 꼬봉?" (윤승아가 김무열과 애칭을 '꼬앨'(윤애리라는 윤승아의 본명을 따 붙인 꼬마 애리의 줄임말) '꼬무'(꼬마 무열의 줄임말)라고 한다고 하자, 허경환이 신봉선을 보면서 한 말)
 
▲"얘네들이 연애는 마돈나처럼 하라고. 연애만 마돈나처럼 한다고 되겠니?" (요니P가 자신은 16년간 한 남자와만 연애를 해서 이효리가 자유롭게 많은 남자와 연애를 했으면 한다고 말하자, 이효리가 한 말)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함상범 기자
함상범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