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강경호(26·부산팀매드)가 오는 8월 UFC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U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경호가 오는 8월 31일 미국 밀워키 브래들리센터에서 열리는 'UFC 164' 밴텀급 매치에서 치코 카뮈(28·미국)와 격돌한다고 밝혔다. UFC 데뷔전에서 아깝게 첫 승 사냥에 실패한 강경호에게 기회가 다시 주어진 것이다.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카뮈는 12승4패의 전적을 보유 중이다. 2012년 8월 입성한 UFC에서는 두 경기를 치렀고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초기에는 KO(4회)나 서브미션(3회)으로 경기를 여러 번 끝냈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은 모두 판정승이었다
강경호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UFC 데뷔전에서 알렉스 케세레스(24·미국)에 1-2로 판정패했다. 그러나 경기 후 도핑 테스트 결과에서 케세레스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적발되면서 경기는 무효 처리됐다.
미국에서 경기를 처음 치르는 강경호는 카뮈를 향한 일방적 응원이라는 어려움에도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카뮈가 대회가 치러지는 밀워키 출신이기 때문이다.
UFC에서의 경기 경험은 비슷하지만 카뮈가 대회 개최지인 밀워키 출신이기 때문에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 특히 강경호가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처음인 만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할 전망이다.
한편 'UFC 164'에서는 한국계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30·미국)이 체급을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바꾸고 승승장구중인 T.J 그랜트(29·캐니다)와 4차 방어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