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11일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모든 H형강 제품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S' 표시를 양각 처리하는 등 식별마크 표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철강재의 원산지는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불멸잉크 등으로 표기돼 도색 및 절단, 용접 등 인위적인 가공으로 훼손되거나 심지어 부적합 철강재가 국산 정품으로 둔갑되는 사례가 빈번해 개선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현대제철은 H형강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yundai Steel의 약자인 'HS'를 양각으로 처리함으로써 이 같은 원산지 표시 훼손 가능성을 없앴으며 규격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마크가 눈에 쉽게 띄도록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재는 전체 건축비용의 5% 미만일 정도로 비중이 적지만 건축물의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자재"라며 "이번 조치로 부적합 철강재의 국산 둔갑이 어려워져 국산 정품 철강재 사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H형강의 제조사 식별 마크를 강화하기 위해 H형강 양 측면에 ‘HS’ 롤마크를 2m 간격으로 양각 처리했다.(사진제공=현대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