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랜드그룹이 차장급 직원을 계열사 이랜드크루즈 대표로 전격 발탁했다.
11일 이랜드그룹은 2001아울렛 분당점장인 유병천 차장(42)을 이랜드크루즈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대표는 지난 1996년 이랜드에 입사한 뒤 2001아울렛 분당, 천호점 지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인사부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적격하다고 판단해 임명하게 됐다" 며 "유 신임대표는 이전부터 크루즈에 관심이 많았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을 깨고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에도 2001아울렛 구로점장에 은현성 과장을 임명하는 등 잇따른 파격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끈 바 있 있다.
한편, 이랜드크루즈는 이랜드그룹 레저사업 핵심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 초반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 영역으로 회사는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해 크루즈산업을 그룹내 차세대 성장사업군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