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티 마곡지구..대기업 줄줄이 입주

LG·롯데 등 대기업투자 이어지며 대규모 첨단 기업도시로 탄생

입력 : 2013-06-12 오전 9:52:02
◇마곡지구 사업개요(자료제공=더피알)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 서부권이 마곡을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전통적인 주거밀집지인 강서구에 조성되는 마곡지구가 대규모 첨단 R&D단지로 건립되고 있다. 새로운 첨단 기업도시가 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고의 두뇌들이 모이는 대기업의 첨단 R&D단지가 수원, 판교, 일산 등 서울 외곽이 아닌 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그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급 연구인력들이 지방이나 거리가 먼 수도권을 기피하고 출퇴근이 편한 지역을 선호하자 최근 대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점차 서울 도심권으로 들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010140)은 올 1월 경기도 판교에 R&D센터를 착공했고, 현대중공업(009540)은 이미 서울에 플랜트 관련 연구개발센터를 운영 중이다. 마곡지구에도 이미 LG(003550)컨소시엄, 롯데, 대우해양조선, 코오롱(002020), #이랜드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줄을 이어 입주해 현재까지 확정된 기업들만 해도 4만명의 전문인력이 유입될 예정이다.
 
첨단 R&D단지가 만들어지는 대규모 기업도시는 일대에 경제, 문화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고소득의 인력들이 모이게 돼 고급 주거편의시설과 주거타운이 형성되며 자연스레 집값 상승을 견인하게 된다.
 
수원 삼성전자(005930), 파주 LG(003550) LCD 산업단지, 화성 삼성반도체 및 협력업체 등이 이전하면서 인근 집값상승과 임대시장, 상권까지 활성화 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올해 673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 중이고, 여기에 559실의 오피스텔 분양까지 앞두고 있다.
 
보통 택지개발사업이 장기화되며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것과는 달리 2014년에 기반시설 조성완료, 2015년부터 기업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래'를 팔던 택지개발 사업이 아니라 현실화가 얼마 남지 않은 '선개발 후분양' 신도시인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마곡지구는 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또 하나의 도시로 이미 주변에 상권과 교통 등 생활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기업입주도 얼마 남지 않아 다른 택지지구의 초기 입주자들이 겪었던 생활의 불편함을 건너뛸 수 있다"며 "서울에 보기 드문 대규모 택지개발인 만큼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부의 관문 위치에 입지한다.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의 양천향교·신방화역, 인천국제공항철도까지 이용 가능한 지하철 천국이다. 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출이 용이하고 강남·북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 및 전국을 잇는 광역교통망의 요지를 자랑한다.
 
첨단 R&D단지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공원도시를 표방하는 마곡지구는 여의도 2배 크기의 대규모 중앙 생태공원인 보타닉 파크가 들어선다. 이 공원은 물과 녹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LG아트센터와 연계해 서울의 신 관광자원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마곡지구의 빠른 개발속도에 발맞춰 아파트와 오피스텔도 분양에 돌입한다. SH공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마곡지구에는 아파트 총 6732가구 중 28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중 장기전세가 2323가구, 국민·공공임대가 1553가구로 총 공급량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마곡지구의 물량의 경우 대부분이 후분양으로 이미 아파트 건설은 70~80%이상 진행된 상태다.
 
오피스텔은 559실이 분양 예정이다. 최근 지구단위계획지침 변경에 따라 마곡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내의 오피스텔이 비주거시설에서 제외되며 공급이 줄어들어 금번 분양되는 물량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현대엠코는 마곡지구 상업용지 B7-5,6블록에 오는 6월 말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 559실을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3~26㎡이며 이 중 전용 23㎡형의 소형이 전 가구의 70% 이상을 차지해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이곳은 9호선 양천향교역을 불과 20m이내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초역세권이며 5호선 발산역도 가까운 뛰어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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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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