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사철, '원스톱 교육' 아파트에 맹모들 '주목'

초중고와 접해 있는 단지, 인근 다른 단지에 비해 1억원 비싸

입력 : 2013-06-13 오후 5:37:4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최근 아동 성범죄 사건이 잦아지면서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는 이름난 유명한 학원이라면, 1~2시간 거리도 맹모들은 서슴지 않고 아이들을 보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아동 성범죄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근거리 통학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건설업체들도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가 인접한 부지를 선호한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어린이집은 물론 유치원, 문화센터 등 교육시설에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접목시킨 원스톱 교육 단지를 공급하는 등 맹모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자이'는 지구 내 성리초·중 외 초등학교 1곳과 병설유치원 등이 들어선다는 점을 앞세워 분양 침체기에도 809가구 1순위 청약에 1596명이 몰리며 평균 1.9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집값도 강세다. 판교신도시에서도 보평 초·중·고와 접해 있는 단지가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시세 기준 보평 초·중·고와 접해 있는 판교 '봇들마을 8단지 휴먼시아'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2013년 6월 10일 현재 7억8000원에 이른다. 반면 길하나 차이로 떨어져 있는 백현마을 휴먼시아6단지 전용 84㎡는 6억85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고양 삼송아이파크 조감도(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 중인 '고양 삼송아이파크'는 단지 전면에 신원초?중 및 고교부지와 맞붙어 있다. 따라서 대로를 건너지 않고도 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으로 학원들도 속속 입점 중이어서 교육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이 단지는 100㎡, 116㎡ 총 7개 동 610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인접하여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내 녹지율이 48%로서 매우 쾌적하게 조성되며, 조망권도 뛰어나다. 전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어 있어 100㎡의 경우 전 세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고, 116㎡는 뉴코리아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1순위 청약에서 무려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판교 알파리움'은 단지와 바로 접해 있지는 않지만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1km 거리에 서울대 등 학격생을 많이 배출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낙생고가 위치해 있다. 또 도보권에 성남외고를 비롯해 백현초, 보평혁신중, 보평고 등이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1897만원대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공급하는 '신동탄 SK뷰 파크'는 초·중·고교 부지가 단지와 접해 있어 학군도 좋다. 민간에서 제안한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수용인원 140명)을 설립한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 근린시설에 SDA삼육어학원이 들어서고 입주자에게 한해 학원비 2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커뮤니티센터에 스터디룸·방음레슨실·영어 도서관 등 교육특화 시설들로 꾸며진다.
 
남양주시 지금2지구 주택을 재건축한 '지금 힐스테이트'도 원스톱 교육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양정초가 단지 동측과 마주하고 있고 동화중.고 등이 단지 서측으로 위치해 있다. 전용 59~122㎡로 구성돼 19개 동 총 1008가구 중 25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인근에 남양주시청·도농도서관·구리한양대병원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중앙선 도농역이 도보로 5분대에 위치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를 이용할 경우 강남은 30분대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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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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