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삼성증권은 14일
롯데쇼핑(023530)이 보유중인 계열사 보유주식을 매각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 45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일 롯데쇼핑은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004990)와
롯데칠성(005300)음료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공시했다"며 "이번 매각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롯데쇼핑의 롯데미도파 합병 이후 발생한 롯데쇼핑-롯데제과,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간의 상호출자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매각 대상 주식인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의 주식은 제3자보다는 계열사와 특수관계인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주식이 그룹의 지배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롯데의 다른 계열사들의 자금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보유주식 매각이 수익성이 낮은 비영업자산의 매각이라는 점에서 롯데쇼핑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순차입금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4조2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주식 매각대금이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수 있다"며 "혹은 영업자산과 투자재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