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만도(060980)에 대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만도의 북경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해 만도의 중국 영업실적 개선 현황을 점검했다"며 "상반기 중국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5월 누적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20.9% 증가한 605만9000대를 기록했다"며 "이에 만도차이나홀딩스의 실적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만도차이나홀딩스의 비현대차 매출비중은 50% 수준"이라며 "자동차 품질과 안정성이 사회적으로 강조되면서 품질경쟁력을 보유한 만도에 대한 중국 완성업체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내륙지역 진출, 전장부품 채택율 상승 등으로 장기 성장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만도는 자동차 수요가 집중되는 중국의 북동부 지역에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내륙지방의 모터라이제이션(Motorization : 자동차 대중화)이 진행됨에 따라 화남지방, 서부내륙지방으로 사업장을 확장한다는 장기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완성차업체의 전장부품 채택율 향상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며 "중국 부품산업의 기술이 향상되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중국에서도 EPS 등 전장부품이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