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지표 호조에 유가 '상승'..금은 '하락'

입력 : 2013-06-14 오전 8:12:4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6% 올라간 배럴당 96.6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7월물도 전날보다 0.7% 상승한 배럴당 104.25달러에 거래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6% 증가해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 노동시장도 개선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33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진 맥길리언 트레디션 에너지 분석가는 "경제가 호전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매입 규모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게 나온 탓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 하락한 온스당 1377.80달러를 기록했다.
 
프랭크 맥기 인테그레이티드 브로커리지 서비스 전문가는 "미국의 노동시장 소식은 연준이 양적완화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여론에 힘을 실어 줬다"고 말했다.
 
은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6% 오른 온스당 21.583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내려간 21.583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들이 일제히 곡물 수출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부셀당 5.3525달러를 기록했다.
 
콩 11월물은 전날보다 1% 하락한 부셸당 13.005달러를 기록했지만 밀 7월물은 전일보다 0.4% 오른 6.855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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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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