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인터넷방송 플랫폼으로서 아프리카TV가 위치가 날이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트래픽과 수익성 모두 상승하는 추세다.
15일 인터넷업계와 유화증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UFC 중계 등 스포츠 콘텐츠의 추가 확보에 힘입어 동시접속자수 3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과 추신수 선수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일평균 이용자수 역시 역대 최고치인 160만명을 돌파했다.
스포츠 중계 판권을 확보해 무료로 경기를 서비스했고, 유명 방송진행자(BJ)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는 방송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도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 218억이었던 디지털미디어 부문 매출은 2012년 278억원으로 27% 가량 늘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에 포함됐던 웹하드사업이 현재 중단됐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확대의 폭은 더 넓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아프리카TV의 순조로운 성장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육성책에 기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얼마전 사명을 나우콤에서 아프리카TV를 변경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이다.
서수길 대표는 “선정성 논란과 관련해 아프리카TV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것이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최초로 좋은 활동을 하고 있는 BJ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이른바 ‘아프리카TV 방송대상’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해외공략 또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을 필두로 이용자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내놓는 데 열심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얼마전 사상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는 한편 모바일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는 등 좋은 신호가 많아 고무적”이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이용자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