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양한 유형의 자동차보험사기 의심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보험사기 의심사고 동영상 제보 캠페인'의 제보영상을 심사, 14개를 우수 제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3월11일부터 4월30일까지 실시한 보험사기 의심 동영상 제보 캠페인에는 모두 32개의 동영상이 접수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고의자해, 법규위반차량 대상 고의사고, 고의 추돌유발 사고 등 다양한 유형의 보험사기 의심사고가 제보됐다.
◇횡단보도 고의자해 영상 캡쳐화면(사진제공=금융감독원)
사기혐의자가 횡단보도 옆 전봇대 뒤에 몰래 숨어있다가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 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어 자해를 한 사례와 무단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을 마주오던 차랑이 감속 없이 고의로 충돌하는 사례 등이 접수됐다.
차선을 변경한 뒤 특별한 이유없이 고의로 급제동을 해 뒤따라오던 차량의 추돌을 유발하거나 좁은 골목길에서 진행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접촉하는 수법 등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수 제보로 선정된 영상은 보험사기 행태 및 수법을 정확하게 담고 있다"며 "국민적 경각심을 높이고 사기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선정된 주요 영상을 보험사기 예방교육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과거에 같은 종류의 사고가 여러번 발생했거다 과다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의 혐의가 확인된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혐의자는 주로 야간, 골목길 등에서 고툥법규 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야기한다"며 "운전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방어운전을 생활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고를 당한 경우에는 사고현장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참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경첼아 신고하거나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