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FOMC 회의 앞두고..美국채가격 '보합'

입력 : 2013-06-19 오전 8:02:0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오른 2.18%를 나타냈다.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3.34%를 나타냈으며 2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0.26%로 전일과 동일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19일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에 관한 발언이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할 경우 채권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스콧 그레이엄 BMO캐피털마켓 국채 트레이더는 “FOMC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위험을 안고 투자할 이는 아무도 없다”며 “만일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 채권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국채시장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0.4% 감소에서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0.2%에는 못 미쳤다.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도 91만4000건을 기록, 전월 대비 6.8% 증가했으나 예상에는 못미쳤다.
 
유럽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오른(가격하락) 1.57%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2%포인트 오른 4.28%를 나타냈다.
 
반면,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3%로 전일대비 0.03%포인트 내렸으며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3%포인트 내린 6.00%를 나타냈다.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9.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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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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