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몸에 또 맞았다. 벌써 19번째 사구로 이날 경기에선 초구부터 사구였다.
추신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사구를 맞았다. 첫 타석의 첫 공부터 추신수의 몸으로 향했다.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의 93마일(약 150㎞)짜리 패스트볼에 추신수는 오른쪽 무릎 부근을 맞았다. 추신수는 잠시 주저앉았지만 털고 일어나서 1루로 걸어서 갔다.
이번 사구로 시즌 19번째 사구를 기록한 추신수는 사구 부문 2위인 스탈링 마르테(14개)를 5개차로 앞서는 독보적인 1위를 질주했다.
추신수가 이날 1회 당한 사구에 대해 현지 중계진은 전날 신시내티 선발 마이크 리그가 피츠버그 강타자 앤드류 맥커천의 어깨를 맞히는 장면,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타자 닐 워커의 몸쪽에 붙인 공을 던진 장면을 보여주면서 "보복성 사구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1루 출루 이후 2번 타자 잭 코자트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한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추신수는 이날 세 번째 타석인 6회 안타로 출루했다. 내친 김에 추신수는 코자트 타석에 맞춰서 도루를 꾀했지만, 이번에도 2루 태그에는 실패했다. 포수 러셀 마틴의 재빠른 송구로 추신수의 시즌 8호 도루 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추신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1회초 내준 3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4로 패했다. 모튼의 구위에 눌려 산발 4안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5이닝 3실점한 신시내티 선발 맷 라토스는 시즌 첫 패(6승)를 떠안았고, 홈팀 신시내티는 시즌 29패(43승) 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