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과는 달리 브랜드 레벨을 올려 중고가 포지셔닝으로 공략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서 여성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로 유명세를 떨치며 브랜드 인기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 다. 중국 의류시장 침체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패션경기는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중국에 진출해 한숨 짓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상당수" 라며 "업계에서는 지난해 업황이 바닥을 찍은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올 하반기로 가면서 다소나마 개선되는 움직임이 나올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의류시장에 진출한 일부 국내 대기업의 경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고전중인 가운데 베이직하우스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백화점 등 유통망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신규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도 중국시장에서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병호 베이직하우스 중국사업부문 과장은 "중국 2, 3선 이하 도시의 채널 확장 잠재력은 높다"며 "1선 도시에서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 로컬 유통 체인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경쟁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고 수수료는 저렴한 2, 3선도시에서의 추가적인 매장 확대와 성장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0년_2011년까지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초기 오픈비용 등으로 고전했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며 "보수적인 매장 오픈과 함께 점포당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베이직하우스는 작년 말 1083개였던 중국 내 매장을 올해 말까지 1202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카테고리 다변화를 꾀하려는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스페인 이너웨어 라이선스 브랜드 'Women’secret' 을 론칭한데 이어 올해 말 신규 잡화 브랜드에 대한 추가 론칭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향후 기존 브랜드 매장 확대와 신규 브랜드 라인업 강화로 두 자릿수 대 연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잠시 주춤했던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