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미얀마에 우정의 다리, 송전망 사업 등 향후 5년간 5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추진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제2차 한·미얀마 경제장관회담을 열고, 깐 저우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과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깐 저우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미얀마 정부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개혁개방을 진행하면서 시장경제를 안착시키고 있는데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부총리는 EDCF 사업과 관련해 "향후 5년간 5억불 규모의 EDCF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나, 앞으로 있을 더 많은 협력수요에 EDCF 사업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동위에서 논의될 핵심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는 필요시 EDCF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미얀마를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사업의 중점지원국으로 선정하고, 미얀마개발연구원(MDI) 설립 외에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따와디 공항 건설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깐 저우 장관은 미얀마의 개혁정책 추진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환영한다며 미얀마 정부는 개혁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깐 저우 장관은 미얀마가 당면한 전력문제에서 한국이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 부총리는 "공동위 합의사항들이 차질없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양 부처의 지속적 의지가 중요하다"며 "향후 양 부처가 범부처적 협력사업들을 긴밀히 연결하는 채널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깐 저우 장관은 "양국의 역사적인 첫 공동위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 양국 경제관계의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