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들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1분기 상환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ELS의 연 환산 수익률은 8.3%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DLS)은 주식과 상관 관계가 낮고 상대적으로 고금리 수요와 맞물려 있어 발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의 '2013년 1분기 증권회사 ELS·DLS 발행·상환·잔액 현황'에 따르면 ELS 발행액은 1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3분기 이후 발행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모 비중은 64.4%를 보였으며, 원금비보장형 상품이 76.3%로 많았다. 기초자산이 주가지수로만 이뤄진 지수형 ELS 발행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ELS 상환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주가 상승으로 원금비보장형 ELS의 상환이 집중된데 기인한다. 1분기 중 상환액의 연 환산 수익률은 8.3%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는 이미 상환된 ELS의 실현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해 산출한 것으로 최근 조기상환된 ELS가 많아 상환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미상환 ELS의 실현수익률은 상환시점의 주가 수준에 따라 결정되므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 시 손실 상환된 ELS는 4000억원 수준이며 연환산손실률은 -14.5%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중 DLS 발행액은 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증가했다.
ELS와 마찬가지로 사모발행(75.4%)과 원금비보장형(61.8%)의 비중이 높았다. 신용(32.9%)·금리(28.8%)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이 61.7%를 차지했다.
DLS 상환액은 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줄었다. 발행이 많은 금리·신용 DLS의 상환비중이 높았다. 연 환산 수익률은 3.0%인데, 이 중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7.7%의 수익률로 상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말 기준 DLS 잔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