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독일에서만 58억유로(8조원)의 피해 배상금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재해 규모 측정업체 에어 월드와이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내놨다.
욘 타트지 에어 월드와이드 상무이사는 "독일·오스트리아·체코는 몇 년간 여러 차례 홍수를 경험해 왔지만, 이번 홍수는 지난 2002년 엘베강 홍수사태 이후로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독일의 피해배상금 규모를 30억유로로 측정한 바 있다.
유럽 최대 보험사 알리안츠 SE는 홍수관련 배상비용을 3억5000만유로로, 재보험사인 하노버리는 2억유로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 월드와이드는 앞으로 보험사가 배상해야 할 액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폭우로 독일의 일부 도로와 해로가 폐쇄되고 수많은 지역 주민들이 피신한 가운데 체코에서 최소 10명, 독일에서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