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는 화장품 공통 키워드..'쿨링'

입력 : 2013-06-21 오후 4:17:41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피부 온도를 낮춰라!'
 
올 여름 화장품업계에 특명이 내려졌다. 요즘 잘나가는 화장품의 공통 키워드는 바로 '쿨링(cooliing)' 이다.
 
무더운 여름철,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의 열기를 즉각적으로 내려줌과 동시에 열로 인한 피부노화까지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어느때 보다 쿨링화장품의 인기가 뜨겁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쿨링화장품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의 경우, 품절되는 사태까지 발생해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올해 특히 각 업체에서는 기초라인부터,색조메이크업, 심지어는 선크림이나 립글로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쿨링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며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이 전날 CJ오쇼핑(035760)을 통해 론칭한 '뮬 아이스 파운실러'는 아이스워터와 냉타월의 쿨링 효과를 실현해 출시한 제품으로 바르는 순간 피부 온도를 약 2도 떨어트려 메이크업이 잘 받는 상태로 만들어 준다.
 
◇ '뮬 아이스 파운실러' 제품 이미지.(사진제공=LG생활건강)
 
이미 지난해 출시한 냉장화장품 '프로스틴' 도 지난 지난 3일 홈쇼핑 판매에서 조기에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오는 24일 앵콜방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올해 신제품을을 잇따라 출시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연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3월 새롭게 출시된 아이오페 '에어쿠션 XP' 와 5월 출시된 헤라의 '선 메이트 쿨링 무스' 가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다.
 
선 메이트 쿨링 무스는 피부에 닿는 순간 촉촉한 물방울로 변하는 신개념 무스 타입 쿨링제품으로 바르자마자 피부온도를 4.5℃ 낮춰주며 땀과 물에 강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처리퍼블릭에서 나온 '내추럴 소프트 아이스 수분크림' 은 패키지 옆면에는 온도 변화를 감지해 색이 변하는 특수잉크 라벨을 부착하는 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쿨링화장품의 인기몰이는 올 여름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쿨링화장품은 수분함량이 높고 질감이 가벼워 피부의 체감온도를 한
단계 낮춰 청량감을 준다" 며 "특히 부기를 빼주는 효과도 있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트랜드에 부합하는 제품" 이라고 말했다.
 
이어 "쿨링화장품으로 여름철 특수를 노리기 위한 업체간 신제품 출시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며 "백화점과 브랜드샵 등 일부 매장에 '쿨링 화장품 코너' 를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열성이 대단하다" 고 덧붙였다.
 
화장품업계는 올 여름이 유난히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쿨링화장품이 매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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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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