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모기지금리가 급등하고 있지만 주택시장 낙관론은 지속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종합금융회사 프레디맥은 전국 모기지 은행의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달 3.35%에서 0.58%P 오른 3.9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치인 3.31%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다.
또 대부분의 대형 모기지 은행들의 실제 금리는 이미 4%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은행 웰스파고는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를 지난달 3.88%에서 지난주 4.5%로 올렸다.
그러나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회복세는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2009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판매 가격도 전년 대비 15.4%나 상승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폴 윌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믿는다면 신용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