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은 25일
두산(000150)에 대해 자회사의 산업차량 인수와 합병으로 자산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와 향후 강화될 현금 흐름을 고려할 경우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9만3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은 전날 지게차를 생산하는 두산 산업차량과 두산그룹 계열사에 공통지원업무를 제공하는 엔셰이퍼를 합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차량은 두산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DIP홀딩스 내의 자회사로 DIP홀딩스가 51%, 스탠다드차타드 PEF(SCPE)가 49%를 소유하고 있다.
인수총액은 2194억원(DIP홀딩스 1120억원, SCPE 1074억원)이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인수가액은 4배수준으로 적정하다"며 "산업차량 인수는 기존 글로넷의 철수로 인한 자체 사업부의 현금창출력 저하를 충분히 상쇄시키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매각 예정이었으나 잔존하고 있는 KFC 사업부의 매각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연계 매각대상인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한 지분도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실적부진을 겪던 모트롤 사업부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자사업부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