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영화산업 전시회 '시네 유럽(Cine Europe) 201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번 전시회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세계 영화업계를 대상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제품 공급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네 유럽은 영화산업 전반을 다루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전문 전시회로 삼성전자, 코카콜라, 돌비 등 글로벌기업을 비롯해 영화업계와 구매, 유통, 장비업체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시네 유럽 전시관을 실제 영화관처럼 꾸며 입구부터 영화관람을 끝마칠 때까지의 영상을 통해 '영화의 여정(Cinematic Journey)'을 보여준다.
입장권을 발급하는 티켓 존에서는 터치스크린 기반의 LFD를 설치해, 간단한 화면 터치만으로 입장권을 손에 쥐는 '셀프 티켓팅(Self-Ticketing)' 경험을 제공한다.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복도 곳곳에는 대형 LFD를 설치해 선명한 화질의 영화 속 장면을 보여 준다. 건물외부에서는 외부용 LFD를 활용해 외부환경에서 영화정보를 제공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세계 영화상영 업계에서는 다양한 장소에 LFD를 설치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영화관의 디지털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기업 간 거래(B2B)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성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LFD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 무진하다"며 "시장을 창출하는 선도기업으로서 영화산업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영화산업 전시회 '시네유럽 2013'에서 삼성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전시부스를 영화관처럼 꾸몄다. (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