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려면 반드시 연령대별 생애설계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장경영
삼성생명(032830)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사진)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연구원은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어나지만 우리의 인식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성인남성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0세 시대가 축복이라고 답한 비율은 33.2%에 불과했다
그는 "길어진 삶에 대한 롤 모델이 없고 사회적으로 합의된 문화적 각본이 부재한 100세 시대는 결코 축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은퇴 준비는 회피하려 한다"며 "은퇴 후 삶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이런 불안감을 자극하는 은퇴 교육이 대부분이었다"며 "여유있게 살려면 5억원을 준비하라는 식의 불안감 조성 교육은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교육을 해야한다"며 "재무부문과 비재무적인 부분의 균형을 맞춘 교육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만든 라이프디자인 아카데미를 소개했다.
그는 "삼성 라이프 디자인은 40대, 50대로 나눠 세대 특성에 따른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었다"며 "생애 주기에 따라 각기 다른 재밌고 의미있는 일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