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중국 리스크 진정..하락

입력 : 2013-06-26 오전 9:44:05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4원(0.47%) 내린 11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2원 내린 1153.0원 출발해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례적인 자금경색을 겪고 있지만 국내 금융기관들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느낄 만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일부 금융기관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해 시장 우려 진화에 나섰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수출업체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미 소비지수 및 신규 주택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강달러 흐름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여전해 역송금 수요 역시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미 양적완화 조기축소와 중국 경기 침체 우려는 장기적인 환율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기 때문에 금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달러화 추격매도가 가세하는 등 본격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중국 증시 회복 여부 등에 주목하며 1150원대의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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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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