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대림산업 홍성덕 상무(앞줄 좌측 네번째)와 KNPC 모하메드 가지 알 무타이리 대표(앞줄 좌측 세번째)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지난 26일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 본사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FCC·Fluid Catalytic Cracker) 개조 및 산성수처리시설 공사의 계약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NPC가 발주했으며, 대규모 정유시설 확장 프로젝트인 CFP(Clean Fuels Project) 사업의 일환으로 쿠웨이트 내 최대 정유산업단지인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에서 진행된다.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은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대림산업은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단독 수행한다.
기존 중질유분해시설을 개조, 불순물 함량이 보다 높은 중질유를 분해해 가솔린, LPG, 프로필렌을 생산토록 하는 공사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페놀 산성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 및 냉각수 공급을 위한 냉각탑을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은 "이번 수주로 대림에 대한 쿠웨이트 주요 발주처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형 화공플랜트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5월 쿠웨이트에서 5700억원 규모의 유황처리시설을 수주하는 등 쿠웨이트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