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증시가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러브콜에 3% 가까이 오르며 1830선을 탈환했고, 코스닥은 4% 가까이 상승하며 510선을 넘어섰습니다.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됐고, 미국과 중국에서 불어온 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1.25포인트(2.87%) 오른 1834.7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15거래일만에 매도행진을 멈추고 1046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 66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전기·전자(5.09%), 운송장비(4.26%), 종이·목재(3.37%)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외국인은 IT업종(1146억원)과 운송장비(1124억원)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이에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등 IT주가 4~8% 오름세를 펼쳤고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운송장비업종에 속한 종목도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18포인트(3.89%) 오른 512.25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사자'세가 IT주와 자동차에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상승여부, 그리고 원달러 환율 하향 전환 가능성 등의 변수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승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