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선 탈환.."웰컴 외국인"(마감)

입력 : 2013-06-28 오후 3:19:39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8일 코스피는 4400억원 규모 외국인 '사자'세에 힘입어 1860선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미국 출구전략과 중국 신용경색 우려가 진정되고 있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하락했고, 개인소비와 지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강헌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단기 바닥을 확인하고 오르는 국면"이라면서 "최근 유로존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유럽발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 역시 긍정적인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 1.01배로 추가 하락이 나오지 않는 점도 밸류에이션 지지가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스피는 1910~1920선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1860선 탈환..통신주 '동반강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8.62포인트(1.56%) 오른 1863.32로, 사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 주문을 지속하며 44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08억원, 7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은행(-0.35%)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기계(3.42%), 전기가스(2.81%), 통신(2.24%), 화학(2.21%) 순으로 크게 올랐다.
 
정부의 주파수 경매 방안 발표를 앞두고 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통신주들이 상승마감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전기전자와 운송장비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전체 매수 규모 4445억원 가운데 1730억원은 전기전자, 1684억원은 운송장비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기관이 전지전자에 1021억원 규모 '팔자' 주문을 넣으면서 SK하이닉스(000660), LS산전(010120), LG이노텍(011070) 등 일부 IT주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63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198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20선 코앞..외국인만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1포인트(1.33%) 오른 519.09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8억원, 4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7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램시마 유럽승인 기대감에 6.77% 급등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밖에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005490) ICT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6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 종목을 비롯해 248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0원 내린 11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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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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