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이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제품 가격의 84%에 달했다.
이는 HTC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의 80%와 7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다만, 금액으로 보면 애플 아이폰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삼성전자 스마트폰보다 110달러 더 많았다.
이동통신사들이 지급하는 단말기 대당 보조금 액수는 애플이 500달러를 조금 웃돌았고 HTC가 450달러, 삼성전자가 400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이는 고가 신제품을 1년에 한 번 내놓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감안할 때 실제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애플이 약 170 달러, HTC는 약 110 달러, 삼성이 약 70달러로 조사됐다.
닉 스펜서 ABI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혁신과 가치가 아니라 실행과 가격에 좌우되는 경쟁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의 공격적인 판매전략으로 경쟁사들이 가격을 올리거나 시장 점유를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