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비가 오지 않았던 이번 여름 '마른 장마' 와중에도 장마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장마 관련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1.9%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장화가 49.9% 늘었고 우의와 우산도 각각 39.8%, 22.2% 증가했다.
당초 기상청은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으나 실제 지난달 서울지역 강수량은 전년 동기 91.9mm의 3분의1 수준인 28.3mm에 그쳤다.
마른 장마 속에서도 장마 관련 용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컬러를 강조한 우의, 장화 등이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의 우의 매출을 보면 밝은 컬러의 폴리에스테르 원단 우의가 어두운 컬러의 비닐로 된 우의에 비해 2배 가량 더 팔려 전체 성인 우의 매출 중 64.1%를 차지했다.
장화 역시 '스니커즈 장화', '도트장화', '배색 롱 장화' 등 패션성을 강조한 상품의 매출이 전체 성인 장화 매출의 54.7%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핑크, 라임 등 밝고 화려해진 컬러의 '베이직아이콘 솔리드 여성 우의'와 '물방울 패턴 우의', 도트 패턴으로 한층 더 세련된 '베이직아이콘 도트 롱 장화'와 '솔리드 여성 장화' 등 장마용품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제공=롯데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