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저농축 핵연료 검증 위해 韓·美 힘 모은다

입력 : 2013-07-02 오전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연구진이 국내에 건설 중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에 세계 최초로 적용할 고밀도 저농축 판형 핵연료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미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부산시 기장군에 건설하고 있는 수출용 신형 연구로(가칭 기장 연구로)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U-Mo(우라늄-몰리브덴 합금) 판형 핵연료 성능 검증을 위한 연구를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와 함께 수행키로 하고, 2일(한국시각) 미국 INL에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우리나라의 하나로(HANARO) 연구로와 미국의 ATR 연구로를 이용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독자기술인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 기술로 제조된 U-Mo 판형 핵연료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 연구를 통해 핵연료 조사시험을 위한 예비 분석 및 개념설계를 수행하고 내년에 착수해 오는 2017년까지 수행하는 2단계 연구를 통해 원자로 장전 조사시험 및 조사후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연구비 분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U-Mo 핵연료의 성능 검증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향후 기장 연구로를 설계 및 건설한 후 세계 최초로 U-Mo 핵연료를 사용해 세계 연구로 시장의 주요 공급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 각국이 운영 중인 기존 연구로에 우리 기술로 만든 U-Mo 핵연료를 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제조시설(왼쪽)과 원심분무 분말 제조 장면.(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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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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