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미키, 출산 사실 공개..4월에 딸 낳은 미혼모

입력 : 2013-07-02 오전 9:41:49
◇안도미키. (사진=SBS 중계 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스타인 안도 미키(25)가 지난 4월 출산한 사실을 털어놓은 가운데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 미키는 1일 아사히TV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지난해 10월 임신 사실을 알았다. 경기 스케줄과 선수 생활과의 균형을 고려했지만 출산을 결정했다. 한 명의 여성으로 살고싶다는 스스로의 결단"이라며 "아이의 아버지와는 결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1년 세계 선수권대회 이후 휴식을 선언한 안도 미키는 지난해 11월 이벤트 출연을 끝으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출산 후인 지난 5월부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훈련해왔다.
 
안도 미키는 출산과는 무관하게 2014년 열릴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안도 미키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려 한다"며 "링크 위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내 몫을 다 해내고 싶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안도 미키가 소치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12월 열릴 전 일본 선수권에 출전해 상위에 올라야만 한다.
 
우승으로 결정하는 이 방식에서 2,3위는 GP 파이널 일본인 최상위들과 함께 전형을 거친다. 이를 통해서 결정이 되지 않을 경우, 대회 종료 시점의 세계랭킹 일본인 상위 3명, ISU(국제빙상연맹) 시즌 최고 점수를 받은 일본인 상위 3선수 중에서 재선발한다.
 
이에 대해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인 닛칸 스포츠는 "안도 미키는 전 일본 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예선 블록대회를 이겨야 있다"며 "10월 사이타마 관동선수권대회가 첫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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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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