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6월 국회 안에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처리해달라고 민주당에 거듭 요청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현 정책의장은 “2조3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가 확보된 외국인 투자 촉진법 처리가 야당의 반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여상규 의원은 “외국인 투자 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당장 세계 합작법인으로부터 2조 3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여수와 울산에 이뤄진다. 이중 외자는 약 1조 1000억원에 달한다"며 "GS칼텍스와 SK종합화학의 일본기업 간 합작투자 프로젝트는 수천명의 일자리가 즉각 창출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뿐더러 공장 설립에 따른 건설 인력 수요가 약 2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의원은 “장기적으로 3만명의 고용창출과 약 2조원의 매출 증가로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반면 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외 기업은 불확실성 증가로 합작투자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투자계획 자체를 철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적기투자를 위한 법 개정이 시급한데도 민주당은 몇몇 대기업에 대한 특혜 운운하며 합의처리를 계속 반대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한, 외자유치 극대화를 위한 외국인 최소지분율 상향하고, 대기업의 우회투자를 방지하고, 중소기업형 영세업종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등 모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부작용 해소방안을 충분히 마련한 만큼 민주당이 더 이상 합의처리를 미룰 명분이 없다”며 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사위원회에서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처리하고, 밤 늦게라도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