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르노삼성과
쌍용차(003620)가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내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지난 6월 국내 판매량이 4423대로 지난해 6월보다 10.4% 증가했다. 쌍용차도 같은 기간 39.1% 늘어난 5608대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4.2% 줄어들었지만 6월 실적만 놓고 보면 지난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SM7을 제외한 전 차량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SM5는 6월 국내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한 2303대가 팔렸다. SM3는 같은 기간 19.4% 늘어난 1484대, QM5는 35.8% 증가한 398대가 팔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 플래티넘의 인기가 꾸준히 판매로 이어지고 있고 SM3는 경제성 높은 상품가치를 고객들에게 인정받아 판매가 늘었다"며 "특히 QM5는 파워트레인 성능을 개선한 2.0 디젤 4WD모델과 2.0가솔린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SM3와 QM5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 1월부터 증가추세를 보인다며 판매량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3는 지난 1월 959대에서 6월 1483대로 판매가 늘었고 QM5도 같은 기간 258대에서 398대로 판매량이 늘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출고 안된 계약건수도 QM5는 100여대, SM5 TCE는 800여대 가 있어 일시적 성장이 아닌 지속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6월 국내 판매량이 442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4%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SM3). (사진제공 = 르노삼성)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효과와 코란도 스포츠 판매증가세로 지난 6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1% 늘어난 5608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가 지난 6월 1054대가 팔려 쌍용차 내수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코란도스포츠도 같은 기간 2436대가 팔려 지난해 6월 판매량 대비 46% 늘었다.
지난 6월 전체 내수 판매 차량 중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비율은 18.79%, 코란도 스포츠는 43.43%로 전체 내수판매의 62% 가량을 차지하는 두 차량이 쌍용차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쌍용차는 레저 문화 확산으로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코란도 스포츠 판매량이 늘고, 코란도 투리스모는 출시효과를 보고 있다고 각각 분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과 킴핑 체험 등 고객 체험형 마케팅에 주력해 내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내수 목표 판매량 5만700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쌍용차는 지난 6월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1% 늘은 5608대를 기록했다(코란도 스포츠). (사진제공 = 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