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日, 한달여만에 1만4000선 회복

입력 : 2013-07-02 오후 4:48:5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저 기조에 힘입어 1만4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증시는 전날 제조업 지표 부진 여파로 오전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日증시, 달러·엔 100엔 돌파 임박..나흘째 '상승'
 
◇일본 닛케이225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246.24엔(1.78%) 오른 1만4098.74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날 한달 여만에 1만4000선을 재탈환하는 등 나흘째 상승 탄력을 받았다. 엔화 약세 흐름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힘이 실리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상대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99.86엔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환율이 100엔대를 다시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을 이끌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케우치 쿠니노부 도쿄소재 투자회사 DIAM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경우 엔화의 매도 압력은 커진다"며 "일본 기업들의 실적은 보수적으로 잡은 전망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수출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파나소닉(4.91%), 캐논(3.70%), 소니(2.48%) 등 기술주와 닛산(2.85%), 혼다(2.70%), 도요타(2.81%) 등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밖에 신일본제철(4.46%), JFE홀딩스(3.22%) 등 원자재 관련주와 노무라홀딩스(1.73%), 미즈호파이낸셜(0.48%),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0.43%)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中증시, 자금경색 우려 완화..오후 '상승 전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32포인트(0.57%) 상승한 200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오전 장에서 전일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흐름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는 7거래일만에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중국 내 자금경색 우려가 완화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간 거래되는 1일물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는 인민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8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중국 현지 매체는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대한 어음 재할인 한도를 늘리는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재차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의 벨류에이션 매력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달 지수가 14%나 급락한 이후 기술적 증시 반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시안자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는 6월 달에 과도하게 떨어졌다"며 "이에 따라 7월에는 매도세가 줄어들며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강회자동차(2.77%), 상해자동차(0.38%) 등 자동차주와 장강전력(2.43%), 화능국제전력(1.31%) 등 유틸리티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민생은행(-1.28%), 중국은행(-0.74%), 화하은행(-0.34%) 등 은행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0.14포인트(0.25%) 내린 801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서(-1.30%), 컴팩매뉴팩처링(-1.50%), 혼하이프리시즌인더스트리즈(-1.08%) 등 기술주와 타이완시멘트(-3.78%), 아시아시멘트(-1.24%) 등 철강주는 하락했다.
 
하지만 TSMC(1.85%), 모젤바이텔릭(1.95%) 등 반도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20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보다 64.43포인트(0.31%) 하락한 2만738.86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이풍(3.19%), 에스프릿홀딩스(2.25%) 등 소매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중국은행(-2.66%), 건설은행(-3.10%), 동아은행(-1.25%) 등 은행주는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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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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