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엔 아파트도 '직주근접'

교통비와 개인시간도 절약..임대사업에도 안성맞춤

입력 : 2013-07-03 오후 5:21:13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최근 초여름 분양대전이 한창인 가운데 직주근접을 내세우는 단지들의 분양 경쟁도 치열하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는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어 직장인 선호도가 높다. 특히 최근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당 1900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가 더 커지는 셈이다. 개인 시간 확보를 중시하는 바쁜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직주근접 단지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실제로 서울 강남이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 일대 아파트는 공실률이 낮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상암DMC배후수요..'DMC가재울4구역' 분양
 
◇DMC가재울4구역 조감도(자료=GS건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은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DMC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직주근접 단지다. 현재 GS건설(006360), SK건설, 현대산업(012630)개발 컨소시엄이 4300가구 규모의 'DMC가재울4구역'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175㎡로 구성됐으며 1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풍부한 배후수요와 함께 편리한 교통환경, 서울 접근성 또한 주목할 만하다. 경의선 복선전철역 가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하면 신촌, 마포, 여의도, 종로 일대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양도세를 5년간 감면받을 수 있는 전용 85㎡ 이하, 6억원 이하 물량이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대로 중도금 무이자 대출, 계약금 2회 분납이 가능하다.
 
◇인천 용현학익지구, '인천 SK Sky VIEW'
 
인천 남구에서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에 대학교, 지방법원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건설하는 '인천 SK Sky VIEW'로 전용 59~127㎡로 구성되는 3971가구 규모 대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학, 인천지방법원이 위치해 대학생과 직장인 수요가 풍부하며 인천항만과도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다.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수인선 용현역이 2014년 개통되면 역세권 수혜가 기대된다. 단지 인근에 용현남초, 용현중·여중, 인항고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마포구 '공덕파크자이'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의도, 상암, 강남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단지도 분양 중이다.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건설하는 '공덕파크자이'로 전용 83~121㎡ 288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환승이 가능한 공덕역 주변에는 각종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도 가깝다.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용 85㎡ 이하 물량은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됐다.
 
서울 성동구에도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 대림산업(000210), 삼성물산(000830),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 공급하는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로 17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59~148㎡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607가구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다.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가 가까워 도로 교통환경도 우수하며 청계천을 통한 녹지공간과 왕십리 민자역사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상반기 주요 직주근접 분양 단지(자료=더피알, 분양 일정은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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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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