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동안 펀드자산 9조8천억 감소

주식형·MMF에서 대폭 이탈

입력 : 2013-07-04 오전 8:46:0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6월 주식형펀드와 단기금융펀드(MMF) 순자산이 대폭 감소한 영향에 한 달 사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9조8000억원 줄었다.
 
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323조900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9조8000억원 감소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계획 발표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의 자산가치가 하락해 순자산은 전달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6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세가 이어지며 순자산과 설정액 모두 1조8000억원, 4000억원 감소해 각각 17조7000억원과 2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조원이 빠졌다. MMF 순자산은 69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3조9000억원 감소한 6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 역시 국내와 해외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달에 비해 2조1000억원 줄어든 47조4000억원, 설정액은 1조9000억원 감소한 47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펀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의 자금 순유입 흐름을 마감했다. 한 달 사이 총 3487억원이 순유출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5000억원 감소한 6조3000억원, 설정액은 4000억원 감소한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따른 해외 각국의 투자환경 변화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던 해외채권형펀드와 해외재간접펀드에서의 자금순유출과 순자산 하락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유입세를 나타냈다.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자금순유입으로 전월 말에 비해 2000억원(1.9%) 증가한 32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부동산펀드로는 8000억원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7000억원이 증가했다. 특별자산펀드 순자산도 273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2000억원 증가한 2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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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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