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국가 재정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뉴스토마토 자료사진)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 경제성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빈민 지역 재개발과 인프라 개선에 국가 개정이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 재정은 내수 확대를 위한 경제 구조 개혁에 재배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실제로 최근 발표되고 있는 중국 경제지표는 중국 경기 둔화세가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지난 1일 HSBC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제조업 PMI 역시 모두 전달 수치에서 후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면서 중국의 성장전망을 비관하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 목표치인 7.5%를 하회하는 7.4%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