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취업자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실업률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9만5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16만5000명 증가는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다만 지난 4월과 5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상향조정됐다.
당초 14만9000명으로 발표됐던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19만9000명으로, 지난 5월 수치는 17만5000명에서 19만5000명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부문 취업자수가 6000명 줄어들었다. 또 건설과 서비스업 부문에서 각각 1만3000명과 19만4000명 증가했다.
같은달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7.6%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에 비해 0.4% 상승한 24.01달러를 기록했다. 사전 전망치 0.2% 증가를 넘어섰다. 이 밖에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직전월과 같은 34.5시간으로 집계됐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함 밴드홀츠 유디크레딧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회복세가 강하다"며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에 더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