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29포인트(0.98%) 오른 1만5135.8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1포인트(1.04%) 상승한 3479.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48포인트(1.02%) 오른 1631.89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6월 고용지표 중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19만5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16만5000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5월 고용자 수도 각각 19만9000명과 19만5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7.6%에 머물렀다.
이날 고용지표 호조 덕분에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인 2.7%까지 상승했다.
로버트 패블릭 바니언 파트너스 수석 마켓 분석가는 "호전된 노동시장이 미국 경제에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에 동결하고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1% 내린 온스당 1212.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다음 주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2.31%), 뱅크오브아메리카(1.79%)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음 주 2분기 어닝시즌의 첫 실적발표를 앞둔 알코아도 1.30% 상승 마감했고 IT주인 인텔(1.25%), IBM(0.87%), 마이크로소프트(0.59%) 또한 올랐다.
반면,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창업자 마이클 델이 이사회가 요청한 인수 가격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