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사반 현지 도착..'아시아나 충돌사고' 조사 착수

입력 : 2013-07-08 오전 7:41:29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 조사와 수습을 위한 한국 정부 조사대책반이 미국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사반은 7일(현지시간) 오전 아시아나 특별기 편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조사대책반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4명과 운항 안전과 항공안전감독관 2명, 외교부 재외동포보호과 직원 1명, 아시아나항공 조사대책반 18명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반은 도착 즉시 미국 연방 항공안전위원회(NTSB) 조사반과 만나 사고에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검토하는 등 합동 조사 작업을 시작했다.
 
미국 측의 초동조치 결과를 브리핑 받고 향후 조사일정을 협의했으며, 블랙박스 해독은 우리측 2명이 참여해 실시키로 합의했다. 특히 우리측 조사관과 사고기를 조종했던 조종사와의 면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고조사는 사고현장 초동조치에 이어 현장조사, 분야별 상세조사, 조사보고서 작성 등의 절차로 진행되며, 과거 1997년 대한항공 괌사고가 최종 조사결과 발표까지 2년6개월, 1999년 스탠스태드사고는 3년7개월이 소요된 만큼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정부 조사단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 조사단이 파악한 현재 부상자는 181명으로 중상 49명, 경상 132명으로 14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특히 한국인(영주권자 포함) 탑승자 77명 중 38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중 30명이 퇴원해 현재 8명이 입원 중이다.
 
피해승객 지원을 위해서 외교부와 아시아나 특별지원팀이 현지에 도착해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지 의료와 귀국, 송환, 체류, 식사 등 현장지원과 가족 방문 및 피해자 가족 현지 체류 관련사항을 지원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피해자 및 가족에 대해 특별요원 415명을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
 
사고항공기 탑승 한국인 중 11명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귀국 중이며, 금일 오후 3시26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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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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