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9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수주환경의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4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9.0% 증가한 3조6530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294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드릴쉽 매출비중의 정상화로 펀더멘털 수익성은 전분기대비 둔화되겠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시추설비 5기, LNGC 9척, 칠레 CSAV사 컨테이너 7척 등 현재까지 90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 130억달러의 69.1%를 달성했다"며 "생산설비 추가수주 기대, 드릴십과 LNG선 발주옵션 각각 9척, 7척 보유 등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의 환율과 원자재가격 하락에도 신조선가는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고, 조선사들 수주물량이 증가하며 실질 원화환산선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익증가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수주환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