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동안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온 조선주. 오늘 조선주 대부분이 신조선가 지수 상승과 발주량 증가 등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기지개를 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 거래일보다 4.9%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도 3%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0.9% 하락한 것과 비교해 높은 상승률입니다.
지난 주말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127포인트로 상승한 일이 조선주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신조선가 지수는 새로 만든 배의 가격을 선종별로 산출한 지푭니다.
신조선가 지수가 오르면 보통 조선업종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선박 가격이 높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세계 신조 발주량이 40% 가량 증가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증권가는 조선주의 추세적 상승은 신조선가에 달려있다며 이 수치를 면밀히 지켜볼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 증권가 연구원은 "문제는 신조선가지수의 상승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다음주까지 신조선가지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본 후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혜진입니다.